
|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에 대해 시간대별로 정리해보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고(故) 김창민 감독의 사망 사건은 지난해 말 발생 당시 ‘아름다운 이별’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유족들의 호소와 CCTV 공개를 통해 집단 폭행에 의한 억울한 죽음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사건입니다.
Thank you for reading this post, don't forget to subscribe!1. 사건 발생(2025년 10월)
김창민 감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하자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을 방문합니다. 식사 도중 아들이 특유의 소리를 내거나 행동을 보였는데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일행이 이를 두고 “시끄럽다”, “애 교육 똑바로 시켜라”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김창민 감독은 아들의 상태를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지만, 가해자 일행은 이를 무시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결국 “밖으로 나와라”라며 김창민 감독을 식당 밖으로 불러냈고 20대 일행에게서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식당 안과 입구에서 폭행을 하던 가해자 임 모 씨는 김 감독의 목을 조른 채 CCTV 카메라가 비치지 않는 구석으로 강제로 끌고 가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폭행하였고 다시 카메라에 잡힌 김창민 감독은 이미 의식을 잃고 바닥에 축 늘어진 상태였습니다. 가해자들은 쓰러진 김창민 감독을 깨우려 하거나 구호 조치를 하기보다, 의식이 없는 김창민 감독을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며 다른 장소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당하는 모든 장면을 목격하며 큰 심리적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2. 수사 과정
피해자인 김창민 감독은 현장에서 이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상태가 매우 위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가해자들의 신원만 파악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시켰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6명 중 2명만 입건되었고 당시 상황을 단순한 ‘술값 시비로 인한 몸싸움’혹은 ‘단순 폭행’정도로 판단했습니다. 가해자들이 “서로 싸웠다”고 주장하자 이를 쌍방 폭행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김창민 감독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을 하기까지 약 2~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람이 죽어가는 중대한 상황이었음에도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구속)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이 CCTV를 확인하고 “일방적인 집단 폭행이다”라고 울부짖으며 항의했음에도, 경찰은 “절차대로 수사 중이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불구속 수사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3. 뇌사 판정과 장기 기증 (2025년 11월)
11월 7일 치료를 이어갔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게 되며 유족은 김 감독의 평소 뜻을 기려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김창민 감독은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언론에는 ‘아름다운 이별’로만 보도되었습니다.
4.유족의 폭로와 진실 규명 (2026년 3월)
유족들은 가해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JTBC등을 통해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었습니다. 김 감독이 일방적으로 구타 당하고, 의식을 잃은 채 끌려 다니는 처참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사회적 파장이 커졌습니다.
5. 사건 발생 후 가해자들 생활
2026년 3월 범인이라는 활동명으로 ‘양아치‘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사건 이후에도 동네 헬스장에 출입하거나 러닝을 하는 등 운동과 취미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지인들에게 “사람을 때려 죽였다”는 식의 이야기를 떠벌리고 다니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6. ‘뒤늦은’ 영장 신청 (2026년 4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사건 발생 직후가 아니라,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고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 이후였습니다.
유족이 직접 확보한 CCTV 영상이 지상파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어떻게 사람을 죽게 만든 가해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돌아다니느냐”는 공분이 일자 그제야 경찰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상해치사 혐의로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7. 전담수사팀 구성 및 관련자 감찰 (2026년 4월)
논란이 확산되자 법무부 장관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5일,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가해자들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며 증거 인멸 정황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인 임 씨가 범죄 전력이 6건이나 있고, 사건 직후 공범들과 입을 맞춘 정황을 포착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현재 ‘상해치사’ 혐의이지만,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끌고 다니며 방치한 행위 등에 대해 ‘살인’에 준하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의학적 전문성을 동원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팀장급 인사가 최근 퇴직했는데, 경찰은 퇴직자까지 불러내 당시 왜 가해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는지, 왜 ‘쌍방 폭행’으로 보고를 올렸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대원부터 구속영장 신청을 소홀히 한 수사관들까지 전방위적인 감찰이 진행 중입니다.
8. 현재상황
가해자 중 한 명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유족들은 “연락처를 몰라 사과 못 했다는 건 거짓말이며, 자기 방어를 위한 보여주기식 영상일 뿐”이라며 진정성을 부정했습니다. 현장에서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자폐 성향의 아들은 현재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유족들은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계속해서 법원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9. 저의 개인적인 생각
이 기사를 정리하여 안타까웠던 부분은 경찰의 사건을 대하는 방식과 아버지가 죽고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갈 아들이 제일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CCTV를 보았다면 쌍방 폭행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여 뇌사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면 일의 경중이 헤어려서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사건이 언론에 의해 커지면 그제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은 아버지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물론 어머니가 있겠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를 여성의 힘으로 케어하기에는 부침이 심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제 주변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 혼자서 케어가 가능하지만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어머니 혼자서 케어하기에는 버거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없이 살아간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무차별하게 폭행을 할 수 있는지? 그래서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 그럴 수 있지만 자신에 그렇게 만들어 놓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생활 할 수 있는지? 더군다나 가해자 중 한 명은 유튜브로 “감독이 먼저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도 없었겠지만 그런다고 사람을 데리고 나가 집단으로 폭행한 게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고 저런 소리를 하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가해자가 사건을 통한 행동으로 봤을 때 먼저 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한 비난을 했을 거 같고 김창민 감독이 욕을 했다면 자신의 아들에 대한 모욕을 참지 못해 그 사람들에게 화를 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떤 부모도 자식이 욕먹는데 가만히 있을 부모는 없으니까요.
저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제대로 잡는 것보다… 가장 먼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배려해주는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김창민 감독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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